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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명·필명은 어떻게 보나」 — 스스로 고른 이름은 다르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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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명, 필명, 활동명, 계정 이름. 요즘은 자기가 고른 이름으로 사는 시간이 본명으로 사는 시간보다 긴 분들도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먼저 말씀드리면 — 저희 자로는 절반밖에 못 봅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1) 넷 중 셋이 성씨에 기대고 있습니다

81수리는 이름의 획수를 네 자리로 나눠 봅니다. 저희 엔진이 실제로 이렇게 셉니다.

자리무엇을 더하나
원격(初年)이름 두 글자의 합
형격(靑年)성씨 + 이름 첫 글자
이격(壯年)성씨 + 이름 끝 글자
정격(總運)성씨 + 이름 전부

넷 중 셋이 성씨 없이는 안 나옵니다. 그런데 예명은 성을 안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성 없이 넣어 봤습니다. 저희 엔진은 수리를 아예 내지 못합니다(`null`).
게다가 한글로만 된 예명은 셀 획 자체가 없어 획수가 0으로 잡힙니다.

(2) 그래도 남는 것이 있습니다

✅ 음령오행    부를 때의 첫소리 — 성이 없으면 이름 글자끼리만 봅니다
✅ 자원오행    한자를 쓰신다면 글자의 부수
✅ 원격        이름 두 글자의 획수 합 — 여기만 성씨가 안 들어갑니다
⛔ 형격·이격·정격   성씨가 없으면 낼 수 없습니다

⚠ 그런데 원격 하나만 남는 것이 얼마나 허약한지도 보여 드리겠습니다. 같은 이름 `서연(書娟)`에 성씨만 여덟 개로 바꿔 봤습니다.

원격형격이격정격
김서연20 흉18 길18 길28 반길반흉
이서연20 흉17 길17 길27 흉
최서연20 흉21 길21 길31 길
정서연20 흉12 흉12 흉22 흉
조서연20 흉24 길24 길34 흉

원격 20만 여덟 성씨에서 똑같습니다. 나머지 셋은 전부 갈립니다.
성을 안 쓰는 예명에서는 바로 그 셋이 사라집니다.

(3) ⭐ 그런데 옛사람은 이걸 일부러 했습니다

고전에서 「스스로 붙인 이름」을 찾아봤습니다. 갈래를 갈라 셌습니다.

自號  8회 (전부 강희자전)      別號  4회      號曰  50회
藝名  0회      筆名  0회      乳名  0회      ← 현대 낱말이라 없습니다

⚠ 먼저 함정 하나. 號曰 50회 중 적용 6권의 9회는 사람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궁통보감》 …號曰木被金傷 / 號曰木化成灰必死 / 號曰傷官遇殺 / 號曰湖水汪洋…
  → 전부 **사주 격국에 붙인 이름**입니다

사람이 스스로 붙인 이름은 `自號` 쪽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이 뜻밖입니다.

(4) ⭐⭐ 옛사람의 호는 좋은 뜻이 아니었습니다

《강희자전》 山部 「崖」
  又不和物曰崖岸。宋張詠性剛介,自號乖崖,
  言乖則違衆,崖不和物也。

송나라 장영(張詠)은 성격이 굳세고 꼿꼿해서 스스로를 「괴애(乖崖)」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강희자전이 그 뜻을 이렇게 풀어 둡니다 — 「괴(乖)」는 무리와 어긋난다는 뜻이고, 「애(崖)」는 남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좋은 획수를 고른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이름에 박은 것입니다. 그것도 남들이 흉이라 할 만한 글자로요.

《강희자전》 欠部 「欽」  …宋有欽德載,自號壽巖老人。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수암노인」이라 했습니다.

호(號)는 원래 그런 것이었습니다. 부모가 주는 이름(名)과 어른이 되어 받는 자(字)와 달리, 호는 자기가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를 붙이는 자리였습니다.

(5) 그래서 예명·필명을 저희는 이렇게 봅니다

✅ 소리로 봅니다        음령오행 — 부를 때 어떻게 흐르는가
✅ 뜻으로 봅니다        한자를 쓰신다면 자원오행 · 글자의 뜻
✅ 부르기 좋은가        날마다 불리는 이름이면 이게 제일 큽니다
⛔ 획수 판정은 반쪽입니다  성씨가 없으면 넷 중 셋이 안 나옵니다
⛔ 「예명이 나빠서 안 풀린다」  이 말은 하지 않습니다

⚠ 그리고 하나 더 — 저희는 특정한 분의 예명을 두고 「이건 충돌입니다」라고 적지 않겠습니다. 실제로 쓰이는 예명을 엔진에 넣어 재 보기는 했지만, 그 결과를 이 글에 쓰지 않았습니다. 숫자를 특정인에게 붙이는 순간 통계가 아니라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됩니다. 위 표의 「서연」도 흔한 이름을 예로 든 것이지 누군가를 가리킨 것이 아닙니다.

(6) 예명을 새로 지으신다면

저희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이 정도입니다.

· 성을 쓰실 건지 먼저 정하십시오 — 그것으로 볼 수 있는 축의 수가 정해집니다
· 한자를 정해 두실 건지도요 — 안 정하면 수리·자원오행이 통째로 빠집니다
· 소리는 성을 안 써도 볼 수 있습니다. 예명에서는 이쪽이 본체입니다

그리고 옛사람처럼 자기를 드러내는 쪽으로 가셔도 됩니다. 장영이 「괴애」라 한 것이 길한 획수를 맞춘 것보다 오래 남았습니다.

저희는 한동안 작명·개명을 팔지 않았습니다. 규칙은 다 통과하는데 한국 사람이 실제로 쓰지 않는 이름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못 고친 것을 팔지 않는 것이 저희 기준입니다. 그 대목을 고치고 성명학 감정을 열었습니다. 2008~2025년 신생아 인기 이름을 이름 자료에 넣었고, 지금 추천으로 나가는 이름 50자리 가운데 49자리가 2021~2025년 신생아 인기 이름에 세 해 이상 든 이름입니다.

(7) 본명은 그대로 남습니다

예명을 지으셔도 사주는 바뀌지 않습니다. 앞선 글에서 개명을 두고 재 본 그대로입니다 — 태어난 때가 안 바뀌니 필요한 오행도 안 바뀝니다.

어떤 기운이 필요한지는 이름이 아니라 사주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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