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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수리, 어디서 온 숫자인가 — 고전 1,103만 자를 뒤졌습니다

· KLifeMap.AI

이름 획수를 더해 1~81 사이 숫자로 길흉을 보는 것을 81수리라고 합니다. 작명 사이트마다
「천격·인격·지격·외격·총격」 다섯을 뽑아 보여 주지요. 그런데 이게 어디서 온 것인지
설명해 주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진 고전 원문을 전부 뒤졌습니다.

(1) 무엇을 뒤졌나

저희가 판정 근거로 삼는 고전은 여섯입니다 — 자평진전(평주 포함)·적천수·궁통보감(난강망)·
천기대요·주역(왕필본)·강희자전. 파일 3,981개, 글자 1,103만 자입니다. 여기에서
성명학 낱말을 하나씩 찾았습니다.

이 1,103만 자에는 겹치는 것이 들어 있습니다. 강희자전이 부수별 합본과 낱장으로
두 벌 들어 있어, 겹치는 쪽을 빼면 서로 다른 글자는 716만 자입니다(2026-08-07 실측).
0회라는 결과는 그대로입니다 — 오히려 더 넓게 뒤지고도 0회였다는 뜻입니다. 다만
「우리 말뭉치가 얼마나 되나」를 물으시면 716만 자가 맞는 답입니다.

(2) 결과 — 성명학 용어는 없습니다

찾은 말나온 횟수실제로 무엇이었나
팔십일(81) 수리0회
지격(地格)0회
총격(總格)0회
八十一18회전부 천기대요 택일 날짜 표의 숫자 나열 (「初三七八十五」)
오격(五格)7회자평진전의 화격(化格) 다섯 가지 (甲己化土·乙庚化金…)
인격(人格)5회궁통보감 「人格合此」 = 사람 됨됨이가 이에 맞으면
외격(外格)28회자평진전 「論外格用捨」 = 사주 격국의 외격

여기가 헷갈리기 쉬운 자리입니다. 「人格」·「外格」·「五格」은 고전에 분명히 나옵니다.
검색만 해 보면 「고전에 있네」 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글자만 같고 뜻이 완전히 다릅니다.
자평진전의 외격은 사주 격국 이야기이고, 궁통보감의 인격은 사람의 됨됨이입니다.
이름 획수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3) 그런데 「81」이라는 수는 고전에 있습니다

이게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숫자 81 자체는 동양 고전에 흔합니다.

(동짓날 다음날부터 세어 81일이 되면 추위가 끝난다). 9×9=81, 절기를 세는 수입니다.

그러니 「81이라는 수가 동양에 없다」는 말은 틀립니다. 있습니다.
문제는 그 81을 이름 획수에 갖다 쓴 용례가 없다는 것입니다.

(4) ⭐ 자평진전평주가 무엇을 물리쳤나 — 정확히 읽어야 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자평진전평주에 있었습니다. 다만 한 문장만 떼어 읽으면 뜻이
넓어집니다.
앞뒤를 다 붙여 옮깁니다.

"十干配合, 源於《易》… 而以為十干之合即河圖之合, 其實非也.
河圖一六共宗(水), 二七同道(金) …
堪輿之學, 以盤為體, 根於河圖, 以運為用, 基於洛書, 此與命理不同.
命理十干之合, 與醫道同源, 出於〈內經·五運大論〉"

풀면 이렇습니다.

여기가 중요합니다. 물리친 것은 한 가지 설명 방식이지, 하도·낙서 자체나 오행
상생상극이 아닙니다. 저희도 오행 상생·상극의 근거로는 낙서 조문(《흠정협기변방서》 권1
"洛書, 戴九履, 左三右七 … 此五行相克之序也")을 그대로 씁니다.

(4-1) 그래서 저희 답은 이것입니다

하도·낙서          저희 오행 상생·상극의 근거로 **씁니다**
풍수식 하도·낙서    명리와 다른 방식이라고 자평진전평주가 갈라 놓았습니다
81수리             이 계통을 **이름 획수에 옮긴 근대 성명학**의 것입니다

널리 알려진 설명은 81수리가 근대 일본에서 오격과 함께 체계화됐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건 저희가 원문으로 확인한 것이 아닙니다. 확인한 것은 위의 표와 인용뿐입니다.

저희는 이 사실을 숨기지 않습니다. 저희 고전 근거 표(`classics-refs.js`)에도
「81수리만 근대 성명학에서 온 것」이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무엇이 고전이고 무엇이
근대의 것인지 갈라서 말하는 것 — 저희가 하려는 일이 그것입니다.

(5) 실제로 얼마나 흔들리나 — 저희 엔진으로 재 봤습니다

저희 81수리 표는 81칸이고, 길한 수가 36개(44%), 흉 29개, 반길반흉 16개입니다.
절반이 안 되는 셈입니다.

그리고 획수 세는 법만 바꿔도 판정이 뒤집힙니다. 앞 글에서 다룬 원획법·필획법입니다.

鄭志宇 (정지우)
  원획법 — 鄭 19획 :  26(반길반흉) · 13(길) · 25(길) · 32(길)   → 길격 4/4 중 3
  필획법 — 鄭 14획 :  21(길) · 13(길) · 20(흉) · 27(흉)          → 길격 2/4

같은 이름인데 길격이 셋에서 둘로 줄고, 흉이 둘 생깁니다. 반면 `洪賢東`은 성씨 획수
차이가 1획뿐이라 양쪽 다 4/4로 같았습니다. 어떤 성씨를 쓰느냐에 따라 흔들리는 폭이
다릅니다.
「81수리로 보니 흉하다」는 말 하나에 기대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6) 그래서 저희는 81수리를 어떻게 쓰나

버리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로만 씁니다. 저희가 이름을 볼 때 쓰는 축은 넷입니다.

수리(획수)      81수리 — 넷 중 하나
음령오행        이름을 부를 때 나는 소리의 오행 (초성 기준)
자원오행        글자의 뜻이 갖는 오행 — 설문해자·강희자전 부수에서 나온다
음양            획수의 홀짝 배열

셋은 고전에 뿌리가 있고 81수리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81수리 하나만으로
「이 이름은 나쁘다」고 판정하지 않습니다. 넷을 함께 보고, 그 넷을 어디에 맞출지는
사주에서 정합니다.

(7) 왜 이런 이야기를 하나

「81수리가 흉수라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말을 들으신 분이 계실 겁니다. 그 말이 반드시
틀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숫자가 어디서 왔는지 알고 듣는 것과 모르고 듣는 것은
다릅니다.
근거를 밝히지 않고 겁부터 주는 것 — 저희가 없애려는 것이 그것입니다.

저희는 아직 작명·개명을 팔지 않습니다. 규칙은 다 통과하는데 한국 사람이 실제로 쓰지
않는 이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못 고친 것을 팔지 않는 것이 저희 기준입니다.

이름보다 먼저 볼 것은 사주입니다. 어떤 기운이 부족한지를 알아야 이름으로 무엇을 채울지
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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