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획수, 왜 사이트마다 다르게 나올까 — 원획법과 필획법
같은 이름인데 획수가 다르게 나온다면 둘 중 하나가 틀린 게 아닙니다. 두 곳이 서로 다른
자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름 획수를 세는 방법은 크게 둘이고, 이름에 쓰는 한자에서
최대 다섯 획까지 벌어집니다.
(1) 원획법 — 부수를 원래 글자로 되돌려 센다
한자 부수 중에는 본래 글자가 따로 있고, 글자에 붙을 때 모양이 줄어드는 것이 있습니다.
- `氵`(삼수변)은 눈으로 세면 3획이지만, 본래 글자는 `水`(물 수) 4획입니다.
- `艹`(초두머리)는 3획으로 보이지만, 본래는 `艸`(풀 초) 6획입니다.
- `阝`(우부방)은 2획으로 보이지만, 오른쪽에 붙으면 `邑`(고을 읍) 7획입니다.
원획법은 이 본래 획수로 셉니다. 성명학에서 오래 쓰여 온 방식이고, 기준이 되는 문헌이
《강희자전》입니다. 저희가 쓰는 표도 강희자전 4만 32자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2) 필획법 — 지금 쓰는 모양 그대로 센다
반대로 필획법은 눈에 보이는 대로 셉니다. 오늘날 실제로 쓰는 글자 모양이 기준이니
직관적이고, 컴퓨터로 처리하기도 쉽습니다. 무료 작명 사이트 상당수가 이쪽입니다.
(3) 얼마나 벌어지나 — 실제 글자로 보겠습니다
| 글자 | 부수 | 원획법 | 필획법 | 차이 |
|---|---|---|---|---|
| 陳 (베풀 진) | 阜 8획 | 16획 | 10획 | 6 |
| 陽 (볕 양) | 阜 8획 | 17획 | 11획 | 6 |
| 阿 (언덕 아) | 阜 8획 | 13획 | 7획 | 6 |
| 鄭 (나라 정) | 邑 7획 | 19획 | 14획 | 5 |
| 那 (어찌 나) | 邑 7획 | 11획 | 6획 | 5 |
| 郞 (사내 랑) | 邑 7획 | 14획 | 9획 | 5 |
| 芝 (지초 지) | 艸 6획 | 10획 | 7획 | 3 |
| 蓮 (연꽃 련) | 艸 6획 | 17획 | 14획 | 3 |
| 遠 (멀 원) | 辵 7획 | 17획 | 14획 | 3 |
| 肯 (즐길 긍) | 肉 6획 | 10획 | 8획 | 2 |
| 洪 (넓을 홍) | 水 4획 | 10획 | 9획 | 1 |
| 理 (다스릴 리) | 玉 5획 | 12획 | 11획 | 1 |
`陳`씨나 `鄭`씨 성을 쓰시는 분이라면 어느 자로 세느냐에 따라 여섯 획, 다섯 획이
벌어집니다. 81수리는 획수를 더해 1~81 사이 숫자로 판정하므로, 이 정도가 어긋나면
길흉 판정이 통째로 바뀝니다.
(3-1) ⭐ 같은 `阝` 인데 왼쪽과 오른쪽이 다릅니다
여기서 대부분이 놓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阝` 는 모양이 하나인데 붙는 자리에 따라
본래 글자가 다릅니다.
왼쪽에 붙으면 阝 = 阜(언덕 부) **8획** 陳 陽 陸 隆 阿 오른쪽에 붙으면 阝 = 邑(고을 읍) **7획** 鄭 那 郞 邦
눈으로 보면 똑같이 두 획입니다. 그런데 원획법으로는 8획과 7획으로 갈립니다.
자동으로 세는 프로그램이 이걸 놓치면 왼쪽·오른쪽을 뭉뚱그려 한 값으로 씁니다.
(3-2) 판정이 실제로 갈리는 것을 보여 드립니다
말로만 하면 안 되니 저희 엔진으로 직접 돌려 봤습니다.
陳志宇 (진지우) 志 7획 · 宇 6획 원획법 (陳 16획) 23(길) · 13(길) · 22(흉) · 29(길) → 길격 3/4 필획법 (陳 10획) 17(길) · 13(길) · 16(길) · 23(길) → 길격 4/4 陽賢秀 (양현수) 賢 15획 · 秀 7획 원획법 (陽 17획) 32(길) · 22(흉) · 24(길) · 39(길) → 길격 3/4 필획법 (陽 11획) 26(반길반흉) · 22(흉) · 18(길) · 33(길) → 길격 2/4
같은 이름인데 어느 쪽으로 세느냐에 따라 길격 수가 달라집니다. 흥미로운 것은 방향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 `陳志宇`는 필획법이 더 좋게 나오고, `陽賢秀`는 원획법이
더 좋게 나옵니다. 어느 한쪽이 항상 유리한 게 아닙니다.
(4) 그러면 어느 쪽이 맞나
저희는 원획법을 씁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 81수리라는 계산법 자체가 원획을 전제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계산법과 세는 법이 다른 자를 쓰면, 아무리 정확히 계산해도 답이
어긋납니다. 다만 필획법이 틀렸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학파에 따라 다르게 보는
자리이고, 저희는 저희가 쓰는 자를 밝히는 쪽을 택했습니다.
(5) 저희도 틀린 적이 있습니다
2026년 8월, 저희 엔진에서 28자의 획수가 잘못돼 있던 것을 찾았습니다. `鄭`에는 `邑` 7획을
적용했는데 `那`에는 적용하지 않았고, `艸` 부수는 3획과 6획을 제각각 세고 있었습니다.
학파 차이가 아니라 적용 누락이었습니다. 고친 28자가 전부 이름에 쓰는 글자여서,
이름 글자 263자 가운데 10.6%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찾은 방법은 단순합니다. 강희자전 원문에서 뽑은 표와 엔진의 표를 기계로 대조했습니다.
사람이 눈으로 세면 이런 것은 못 찾습니다.
(6) 그런데 획수만으로는 이름을 볼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획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름을 보는 축은 넷입니다 — 수리(획수)·음령오행
(부르는 소리)·자원오행(글자의 뜻)·음양. 획수는 그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넷을 어디에 맞출지는 사주에서 정해집니다. 어떤 오행이 부족한지, 어떤 기운이
필요한지를 모르면 「획수가 길한 이름」까지만 만들 수 있고, 그 사람에게 맞는 이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저희는 아직 작명·개명을 팔지 않습니다. 규칙은 다 통과하는데 한국 사람이 실제로 쓰지
않는 이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를 고치는 중이고, 고쳐지기 전에는 팔지 않습니다.
이름의 기운을 보려면 먼저 사주를 보셔야 합니다.
- 사주 감정 → https://klifemap.ai/saju.html
- 궁합 → https://klifemap.ai/mingli-gungha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