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 궁합만으로 결론이 나지 않는 이유
"돼지띠와 원숭이띠는 안 맞는다" 같은 말은 익숙합니다. 띠만 알면 되니 편합니다. 그런데 띠는 사주 여덟 글자 중 한 글자입니다.
띠는 여덟 중 하나다
사주는 연·월·일·시 네 기둥, 여덟 글자로 이루어집니다. 띠는 그중 연지(年支) 한 글자입니다. 나머지 일곱 글자를 버리고 하나로 결론을 내리면, 같은 해에 태어난 수백만 명이 전부 같은 궁합이 됩니다.
궁합에서 정작 중요한 자리
자평명리에서 배우자 자리는 일지(日支)입니다. 그리고 나를 나타내는 글자는 일간(日干)입니다. 두 사람의 일간이 서로에게 어떤 십성이 되는지, 한쪽의 용신을 상대가 채워 주는지 깨뜨리는지가 핵심입니다. 연지는 그 다음입니다.
잘 맞는다는 말의 뜻
궁합이 좋다는 것은 성격이 비슷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서로의 부족한 기운을 채워 주는 구조인가를 봅니다. 성향이 정반대여도 용신을 채워 주면 오래갑니다. 반대로 비슷해도 서로의 기신을 키우면 부딪힙니다.
띠를 아예 안 보나
봅니다. 다만 여덟 글자 중 한 자리로 봅니다. 띠끼리의 합·충도 작용은 하지만, 그것만으로 관계를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비중을 제자리에 두는 것이 정확한 판정의 조건입니다.
저희가 판단에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
쓰는 것은 오행의 생극(生剋), 월지 지장간의 투출로 세운 격국(格局), 득령·득지·득세로 따진 왕쇠(旺衰), 그리고 그에 따라 정해지는 용신·상신·기신입니다. 신살 중에서는 삼합(三合)에 근거한 12신살만, 그것도 일지 기준 네 자리만 씁니다.
쓰지 않는 것은 원진살·귀문관살·백호살·괴강살·천을귀인 같은 민간 신살과 삼재입니다. 넣으면 결과가 더 그럴듯해 보이지만, 고전이 근거를 대지 못하는 것을 판단에 넣지 않습니다. 무엇을 뺐는지까지 밝히는 이유는, 같은 사주를 다른 곳에서 봤을 때 왜 답이 다른지 아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띠가 안 맞는다는 말을 들으셨다면, 두 사람의 일간과 용신은 어떤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두 사람의 사주로 궁합을 보시려면 KLifeMap.AI 궁합 분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같은 입력이면 언제나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KLifeMap.AI는 자평진전(子平眞詮)을 기준으로 격국·용신을 판정합니다. 원진살·귀문관살·백호살·괴강살·삼재 등 근거가 부족한 민간 신살은 엔진에서 아예 계산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