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대운이 들어왔다고?
10년 간의 운이 대운(大運), 1년간의 운은 세운(歲運), 연운(年運), 또는 유운(流運) 한달의 운은 월운(月運) 또는 절운(節運)이라고 부른다.
“대운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어봤을 거다.
대운이 들어왔다고 큰 운, 아주 좋은 운이 들어온 것은 아니다. 그냥 10년 주기로 변하는 운인 새로운 대운이 시작했다는 의미일 뿐이다.
<그림>에서 사주의 주인은 22세부터 최근의 대운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32세에 새로운 대운이 시작한다. 42세, 52세, 62세, 72세에 각각 대운이 바뀐다.
대운이 들어왔다고 좋은 게 아니고, 그냥 10년에 한 번씩 큰 시간 단위로 바뀔 뿐이라고 생각하면 맞다.
대운이 나에게 좋고 나쁜 지는 살펴봐야 알 수 있다.
그 때의 대운은 좋을 수도 있고, 좋지 않을 수도 있다.
5. 삼재가 꼈다고? 부적 쓰라고?
삼재가 꼈다는 말을 들으면 왠지 꺼림칙하다. 삼재는 3년이나 지속된다. 삼재를 믿게 되는 순간, 인생의 3/12, 즉 25%를 운이 나쁘다고, 뭔 좋지 않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불안해하며 살아야 한다.
삼재를 인정하면 또 온 세상 사람의 3/12이 재수가 없어야 한다. 어처구니없지 않는가? 아마도 삼재 논리가 맞는다면 인류는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삼재는 명리학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삼재가 꼈다고 말하면 그 사람의 말을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있는 지를 의심해 봐야 한다.
그러니 삼재가 꼈으니 부적을 쓰라고 하면 무시하면 된다.
그래도 삼재가 궁금하면 다음 <참조>를 보면 된다.
“살이 꼈으니 살풀이 안하면 죽어!”
신살, 귀인도 마찬가지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만약 격국이 이루어졌다면(成格), 사주 전체에 고진과 과숙 같은 나쁜 신살이 가득 차 있더라도 그 사람의 귀함(貴)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다
반대로 격국이 깨졌다면(破格), 사주에 천을귀인, 천덕귀인 같은 좋은 별들이 아무리 많아도 그 사람의 사주는 귀(貴)할 수는 없다.
이렇게 격국의 성패가 중요하지 삼재, 신살, 귀인 등은 정통 명리학에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사주를 보는 명리학에서는 흉악한 살은 끼지도 않고 살풀이도 하지 않는다. 무속에서 내려오는 말일 뿐이다. 무당이 굿을 하는 것은 명리학이 아니다. 그러니 사주를 보는 진짜 명리학 전문가는 굿을 하라, 부적을 쓰라, 살이 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귀신 들렸다, 살이 꼈다, 이런 말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그냥 신경쓰지 말자.
[글쓴이/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