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하기 좋은 시기가 있나」 — 고전을 전수로 뒤져 봤습니다
개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자주 물으십니다.
"지금 해도 되나요? 좋은 때가 따로 있다던데요."
「몇 살 전에 해야 한다」, 「어느 해에 하면 좋다」 같은 말이 돌아다닙니다.
저희는 그 말의 근거를 고전에서 찾을 수 있는지 먼저 봤습니다. 결과부터 적겠습니다.
(1) 먼저, 저희가 답할 수 없는 것
개명 허가는 법원이 합니다. 무엇을 갖춰야 하고 얼마나 걸리는지는 법의 영역이고,
성명학이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 저희는 그 절차를 안내하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성명학에 시기라는 것이 있는가」 하나만 다룹니다.
(2) 말뭉치를 전수로 뒤졌습니다
저희가 가진 고전 말뭉치에서 이름을 바꾸는 일과 관련된 낱말을 전부 세 봤습니다.
말뭉치 716만 자 (강희자전이 두 벌 들어 있어 겹치는 쪽을 뺀 값) 改名 11회 更名 34회 易名 5회 改姓 8회 命名 5회 賜名 0회
숫자만 보면 「이름을 바꾸는 이야기가 꽤 있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열어 봤습니다.
(3) ⭐ 열어 보니 사람이 이름을 바꾸는 이야기가 거의 없습니다
改名 11회 — 사람 이야기가 아닙니다.
《後漢·西域傳》奄蔡國改名阿蘭聊國 ← 나라 이름을 바꿨다 《左傳》牛卜日曰牲 …… 則牛改名曰牲 ← 제사 날을 받으면 「소」를 「희생」이라 부른다 … 生於陵屯,化作車前,改名陵舃也 ← 풀 이름이 바뀌었다 考證:… 謹照原文 … 改 … ← 강희자전 **교정 부호**다. 글자를 고치라는 표시
⚠ 마지막 것이 특히 그렇습니다. 강희자전은 「원문에 비추어 이 글자를 저 글자로 고친다」를
`謹照原文…改…` 로 적습니다. 낱말만 세면 이게 「개명」으로 잡힙니다.
숫자를 세고 끝냈으면 없는 근거를 있다고 쓸 뻔했습니다.
更名 34회 — 벼슬 이름과 땅 이름입니다.
《前漢·百官公卿表》中尉,秦官,武帝太初元年,更名執金吾 韻會:漢武帝初置刺史 …… 成帝更名牧,哀帝復爲刺史 《前漢·地理志》會稽郡秦置,高帝六年爲荆國,十二年,更名吳
易名 5회 — 이건 죽은 뒤의 일입니다.
《增韻》誄行立號以易名也 → 살아온 자취를 적어 호(號)를 세워 이름을 바꾼다 = **시호(諡)** 같은 대목에 《汲冢周書》…終葬,乃制諡敘法 — 장사를 마치고 시호법을 만들었다
또 하나는 신분을 숨기는 이야기입니다 — `高漸離變姓易名,爲人傭保`(顏氏家訓).
성을 바꾸고 이름을 바꿔 남의 집 일꾼으로 숨어 살았다는 대목입니다.
(4) ⭐⭐ 시기를 말하는 구절은 딱 하나인데, 정반대입니다
전수로 뒤져 「언제」를 말하는 대목은 하나 나왔습니다.
《禮·曲禮》君子已孤不更名 → 군자는 부모를 여읜 뒤에는 이름을 바꾸지 않는다 (강희자전 子部 「孤」 항에 실려 있습니다)
「좋은 때」가 아니라 「하지 않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유도 운세가 아닙니다 —
부모가 지어 준 이름이니 부모가 안 계신 뒤에 고치지 않는다는, 예(禮)의 문제입니다.
(5) 옛사람은 이름을 바꾸는 대신 자(字)를 지었습니다
그러면 옛사람은 이름이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 했을까요. 말뭉치에 답이 있습니다.
《禮·曲禮》男子二十冠而字 《儀禮·士冠禮》冠而字之,敬其名也。君父之前稱名,他人則稱字也 《又》女子許嫁筓而字 《註》亦成人之道也
스무 살에 관례를 하고 자(字)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름은 아버지와 임금 앞에서만 쓰고,
다른 사람에게는 자로 불립니다.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니라, 부르는 이름을 하나 더 둔 것입니다.
「이름을 함부로 바꾸지 않는다」는 태도가 여기 그대로 있습니다. 시기를 따진 것이 아니라,
바꾸는 대신 다른 길을 낸 것입니다.
(6) 그러면 「개명은 몇 살에」라는 말은 어디서 왔나
저희는 모릅니다. 저희 말뭉치 안에서는 근거를 못 찾았습니다.
⚠ 이것이 「그런 근거가 세상에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희 말뭉치는 명리 고전
(자평진전·적천수·궁통보감·천기대요)과 주역·설문해자·강희자전으로 짜여 있습니다.
민간에서 전해진 작명서나 조선의 문집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저희가 근거를 못 찾았다」 ○ 이것입니다 「그런 근거는 세상에 없다」 ✕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앞선 글에서 81수리를 두고도 같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못 찾은 것과 없는 것은 다릅니다.
(7) 그러면 개명하면 무엇이 바뀌나 — 재 봤습니다
시기 이야기는 근거가 없지만, 무엇이 바뀌는지는 잴 수 있습니다. 같은 분이 이름만
바꾼다고 놓고 엔진에 넣었습니다.
| 김민수(金旼秀) | 김현우(金炫佑) | |
|---|---|---|
| 획수 | 8+8+7 | 8+9+7 |
| 수리 4격 | 15·16·15·23 — 길 4/4 | 16·17·15·24 — 길 4/4 |
| 음령오행 | 목→토→금 충돌 | 목→수→수 상생 |
| 자원오행 | 화·목 | 화·화 |
| 음양 | 음음양 (섞임) | 음양양 (섞임) |
이름의 네 축은 전부 다시 계산됩니다. 그런데 바뀌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용신은 사주에서 나옵니다. 태어난 때가 안 바뀌니 용신도 안 바뀝니다.
같은 사주(같은 용신)에 두 이름을 각각 매겨 봤습니다.
용신 목 김민수 19점 · 김현우 21점 용신 화 19점 · 22점 용신 토 18점 · 21점 용신 금 19점 · 22점 용신 수 18점 · 22점
⚠ 이 점수는 저희 자로 잰 값이지 삶이 아닙니다. 「몇 점이 되면 무엇이 달라진다」는 말을
저희는 하지 않습니다. 이 표가 말하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 개명은 이름 쪽 값만 바꾸고,
사주 쪽은 손대지 못합니다.
(8) ⭐ 「나이」로는 답이 안 나옵니다 — 이건 저희가 재 드릴 수 있습니다
「몇 살에 하면 좋다」는 말이 성립하려면, 같은 나이의 사람이 같은 자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명리에서 흐름을 보는 단위인 대운(大運)은 열 살마다 바뀌지만,
바뀌는 나이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 첫 나이를 대운수(大運數)라고 합니다.
얼마나 다른지 전수로 재 봤습니다.
표본 : 2015-01-01 ~ 2024-12-31 **모든 날**(3,653일) × 남·여 = 7,306건
낮 12시 · 경도 127.5 로 고정 (시각은 대운수에 거의 안 걸립니다)
| 첫 대운이 시작하는 나이 | 비율 |
|---|---|
| 1세 | 16.4% |
| 2세 | 9.9% |
| 3세 | 9.9% |
| 4세 | 9.9% |
| 5세 | 9.9% |
| 6세 | 9.9% |
| 7세 | 9.9% |
| 8세 | 9.9% |
| 9세 | 9.9% |
| 10세 | 4.7% |
2세부터 9세까지가 전부 9.9%로 똑같습니다. 다시 말해 열 살 창 안 어디든 될 수 있습니다.
평균은 4.97세, 가장 이른 사람과 가장 늦은 사람은 9년 어긋납니다.
⚠ 1세가 16.4%로 튀는 것은 셈법 때문입니다. 절입까지의 날수를 3으로 나눈 몫을 쓰는데,
몫이 0이 되는 경우를 1세로 올려서 세기 때문입니다(0세는 두지 않습니다). 10세가 4.7%로
적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 절기 사이가 30일 남짓이라 몫이 10까지 가는 창이 좁습니다.
대상이 쏠린 것이 아니라 자가 그렇게 생긴 것입니다.
같은 날 태어나도 남녀가 갈립니다
같은 날 태어난 남자와 여자 3,653일 비교 대운수가 같은 날 266일 (7.3%) 평균 4.94년 어긋남 가장 크게 어긋난 것 9년 — 2015-01-06 남 10세 / 여 1세
년간의 음양과 성별로 순행·역행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남매도
평생 다섯 살가량 어긋난 채로 흐릅니다.
⭐ 그래서 「몇 살이면 개명하기 좋다」는 말은 성립할 수가 없습니다. 나이가 같아도 서 있는
자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언제인지는 자기 사주를 봐야 나옵니다.
⛔ 다만 여기서도 선을 긋습니다. 저희가 잰 것은 「바뀌는 시점이 사람마다 다르다」까지입니다.
「개명하면 운이 좋아진다」는 여전히 근거가 없고, 저희는 그 말을 하지 않습니다.
(9) 그래서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말
✅ 개명 전후로 네 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나란히 보여 드린다 ✅ 사주에서 나온 용신에 어느 쪽이 더 맞는지 알려 드린다 ✅ 대운이 언제 바뀌는지(대운수)를 **그분 사주에서** 뽑아 드린다 ⛔ 「지금이 좋은 때다」·「몇 살 전에 해야 한다」 근거를 못 찾았습니다 ⛔ 개명 절차·법원 요건 안내 저희 일이 아닙니다 ⛔ 「이름을 바꾸면 풀린다」 이 말은 하지 않습니다
고전이 이름을 두고 말한 것은 「함부로 바꾸지 않는다」였습니다. 저희도 그쪽에 섭니다.
바꾸실 이유가 있으면 바꾸시는 것이고, 저희는 바뀌는 값을 정확히 보여 드리는 데까지 합니다.
저희는 한동안 작명·개명을 팔지 않았습니다. 규칙은 다 통과하는데 한국 사람이 실제로 쓰지
않는 이름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못 고친 것을 팔지 않는 것이 저희 기준입니다. 그 대목을 고치고 성명학 감정을 열었습니다. 2008~2025년 신생아 인기 이름을 이름 자료에 넣었고, 지금 추천으로 나가는 이름 50자리 가운데 49자리가 2021~2025년 신생아 인기 이름에 세 해 이상 든 이름입니다.
- 사주 감정 → https://klifemap.ai/saju.html
- 궁합 → https://klifemap.ai/mingli-gunghap.html